수원 영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붉은입술'
수원 영통역 우편집중국 근처에 있는 심야 레스토랑이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이 많이 바뀌었더라. 심야 레스토랑 컨셉에 맞게 분위기가 아늑하면서도 어두컴컴하다. 여기는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 주방 내부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맛도 다 가진 레스토랑이다.
수원 영통역 분위기와 맛을 다 가진 이탈리안 레스토랑 '붉은입술' 솔직후기
이미 몇 년부터 수 차례 다녀온 이탈리안 심야 레스토랑이다.
심야 레스토랑이라는 점도 나에게는 신선하게 다가 왔는데, 특히 내가 여길 좋아하는 이유는 '단호박 파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엄마도 단호박 파스타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랑 다녀왔다. 역시나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예전에는 17:00 오픈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 영향인지 이제는 낮부터 오픈을 하더라.
낮에도 오픈하는 점은 좋은 것 같다.
레스토랑답게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에 어울리는 와인이 많다.
나도 특별한 날에 붉은입술에 와서 와인과 함께 먹은 적이 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메뉴판도 바뀐 것 같고, 메뉴도 리뉴얼이 되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붉은입술 가면 같은 메뉴를 먹는데, 그 메뉴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몇 명이랑 같이 가느냐에 당연히 주문하는 메뉴도 바뀌겠지만, 붉은입술의 최애 메뉴를 말씀 드리자면,'전복크림리조또', '단호박 파스타', '리코타 치즈 샐러드', '피자 라자냐' 그리고 '스파이시 항정살 파스타'이다.
꼭, 처음 가 보는 분들은 우선 내가 추천해 준 메뉴들을 드셔 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붉은입술은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서 주방 상황과 환경을 볼 수 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위생적인 부분도 신경쓰면서 오픈키친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저렇게 바 테이블도 있지만, 여길 다니면서 바 테이블에 앉은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메뉴 주문을 하면 식전빵과 가지구이와 버섯구이, 아스파라거스를 애피타이저로 줬었는데, 이제는 안 주나 보다.
가지구이 진짜 맛있었는데 매우 아쉽다......
오랜만에 방문한 터라 그 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다 주문해서 먹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최애에서 최애를 뽑아 '단호박 파스타'와 '전복 크림 리조또'를 주문했다.
'전복 크림 리조또'는 꾸덕꾸덕한 크림소스 위에 고소한 참기름을 뿌려 주는데, 그 맛의 매력이 장난 아니다.
그냥 전복을 먹을 때도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맛있는데 크림소스 위에 참기름, 그리고 전복이라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다.
단호박 파스타는 단호박 속을 파 내서 그 안에 파스타면을 넣는 것이다. 원래 단호박 뚜껑이 나왔는데 단호박 뚜껑 대신에 빵으로 바뀌었다. 비주얼은 빵보단 뚜껑이 나은 거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호박 파스타가 레시피가 변한 것인지 덜 익은 단호박을 사용했기에 맛이 연한 것인지, 별로였다.
엄마한테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하고 자랑해서 데려 간 것인데...... 그냥 이 날만 단호박이 별로여서 맛이 그랬으면 좋겠다.
단호박 파스타를 애정하는 이유는 예전에 우리 집이 레스토랑했을 때 길들여진 그 단호박 파스타 소스 맛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찾기 어려운 메뉴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쉬웠지만, 다음에 다시 가면 한 번 더 주문해 볼 것이다.
붉은입술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50번 5-12 1층
전화 : 0507 - 1436 - 8747
월요일(정기휴무)
화요일 17:00 - 24:00
수요일 ~ 일요일 11:30 - 24:00
브레이크 타임 14:30 -17:00
** 네이버 예약은 4명부터 가능하다는 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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