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경희대 근처 감성 레스토랑 - 카인드 키친 솔직후기
수원 영통역 경희대 근처에 새로 생긴 파스타 집이다. 친구가 수원 영통에 새로운 파스타 맛집 발견했다고 극찬하던 이 곳을 드디어 방문해 보았다. 나는 기본적으로 약간 매콤한 오일 파스타류를 좋아하는데,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엄청 추천했었다. 포장으로도, 배달로도 자주 주문해서 먹는 곳이라고 하더라.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인드(Kind)"
애견 유치원이 경희대 근처에 있어 댕댕이 데리고 집으로 가려면 영일중학교를 지나쳐야 한다. 영일중학교 맞은 편에 항상 사람이 많은 타코야끼 가게가 있어 눈 여겨 봤는데, 그 타코야끼 가게 바로 옆에 '카인드'라는 파스타 집이 있더라.
워낙 내부가 작은 공간이라, 오다가다 간판은 봤던 거 같은데 내부는 자세하게 들여다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유리창에 누가 봐도 파스타 집이라고 큰 스티커로 파스타, 비어, 스테이크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는데, 왜 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밖에서 본 것과 같이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심플하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다.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의자의 색 조합은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하다. 뭔가 미니멀한 인형의 집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 끝나는 시간에 딱 맞춰서 친구와 만나 들어왔다.
내부에는 총 3테이블 정도 있었고, 식사 시간에는 일찍 안 가면 금방 자리가 차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파스타, 필라프, 스테이크, 샐러드 등등......
오랜만에 먹는 파스타여서 그런지 메뉴판 보니 다 먹어 보고 싶어졌다. 가격은 여느 파스타 집과 비슷한 것 같다.
친구가 그렇게 추천하던 '트러플 버섯 오일 파스타'와 '해산물 뚝배기 빼쉐'를 주문했다.
식전빵은 빵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뭔가 포카치아스러운 빵과 버터를 줬다. 주방쪽에 반죽기가 있는 걸 보아하니 빵을 직접 만드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스타를 먹기 위해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먹은 나는 배가 무진장 고픈 상태여서 빵을 더 달라고 할까 하다가 참았다.
'트러플 버섯 오일 파스타'는 가까이서 맞지 않아도 트러플 향이 엄청 강했다. 그리고 파스타를 입 안에 넣는 순간 입 안 한 가득이 트러플 향이 풀풀 풍겼다. 알맞게 익은 파스타면과 베이컨, 트러플 향 한 가득 나는 오일 파스타는 깊은 맛을 한 층 더 느끼게 해 준 것 같았다.
얼큰한 느낌이 나는 '뚝배기 파스타'는 약간 한국식 스타일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이다. 친구도 안 먹어 봤다고 하길래 맛은 어떤지 함께 도전해 봤다. 사진처럼 토마토 소스에 토마토를 직접 더 갈았는지, 안에 토마토 껍질도 들어가 있고, 토마토 본연의 향이 엄청 강했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새우가 무려 4마리나!!
보통 '쉬림프 파스타'를 주문하지 않는 이상 많으면 2개밖에 없었는데, 새우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이렇게 새우가 많이 들어간 것은 너무 좋았다.
우리가 주문한 두 메뉴다 '매콤'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매운 맛이 거의 안 느껴지고, 파스타 소스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다.
조금 더 매콤했다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매운 걸 기대하고 가신 분들이라면 좀 더 맵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왜냐하면, 나도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매운 맛이 거의 안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소스 본연의 향이 가득한 파스타 집은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 매운 맛이 덜했다는 아쉬움은 살짝 남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난 맛있게 먹었다. 건강한 파스타를 먹은 느낌이랄까??
양도 엄청 푸짐해서 대식가 둘이서 파스타를 먹는데도 배가 불렀고, 양이 안 줄어드는 느낌도 들었다.
다음에는 다른 파스타와 리조또도 먹어 보고 싶다. 다음 번에는 파스타 좋아하는 엄마 모시고 와야겠다.
카인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400 1층
0507 - 1334 - 9225
매주 월요일(정기 휴무)
화요일~일요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0:00
주차 : 동수원 세무서 앞 유료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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