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좌읍 맛집 추천 - 소금바치순이네
친구가 제주도 오기 전부터 맛있었다면서 계속 말했던 돌문어볶음. 구좌읍에 위치하며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바다뷰 돌문어볶음 맛집이다.
불맛이 강하게 나는 매콤한 돌문어볶음 맛집
친구가 제주도 오기 전부터 돌문어볶음 맛집을 갔었는데 엄청 맛있었다고 하여 이미 우리는 먹기로 한 메뉴 중 하나였다. 귤꽃다락에서 거리는 좀 되지만 이동할 호텔과 가까웠기 때문에 제주 여행 둘째날 저녁으로 먹기로 한 메뉴이다.
가기 전에 영업 시간이 몇 시까지인지 확인해 봤는데 19시 반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네이버와 영업 시간 차이 있음). 그리고 마지막 주문은 18시 50분까지였던 걸로 기억한다.
친구 말로는 웨이팅할 수도 있다고 해서 혹시나 예약 가능한지 전화 문의를 했었지만 주말이어서 그런지 예약이 안 된다고 하셔서 부리나케 달려 갔다. 귤꽃다락에서 약 1시간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기도 했고 다행이도 웨이팅이 없었지만 자리는 몇 자리 안 남고 꽉 찼었다. 그래도 대충 몇 자리 남은 거 확인하고 친구들이랑 소금바치순이네 앞에 있는 바닷가에서 엄청난 바람을 맞으며 후딱 사진 찍고 가게로 입성!
이미 안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는데 테이블 개수가 많아서 다행이 두 자리 정도 남아 있었다. 날씨가 너무너무 추워서 돌문어볶음 소자 시키고 전복죽같은 걸 시킬까 하다가 호텔 도착해서 또 야식 먹을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냥 돌문어볶음 대자로 주문했다.
돌문어가 먹기 좋게 잘 잘려 있고 안에는 소면이 들어가 있는데 그 위에 깻잎으로 덮여져 있었다. 우리는 먹기 전에 한 명이 소면을 열심히 양념에 비벼주고 나머지는 깻잎에 테이블로 떨어지지 않게 잘 막았다.
한 입 먹는 순간 여기가 왜 맛집이고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알겠더라. 불맛 향이 엄청 강하게 나면서 양념소스는 어찌나 맛이 있던지 매콤한 게 너무 잘 어우러졌다.
돌문어볶음은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것인지 전통주와 제주도 특산 막걸리 종류가 다양했다. 같이 맛보고 싶었는데 다들 술 안 마시겠다고 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문어볶음만 열심히 먹었다.
먹기 전에 홍합은 이미 다 발라져 있었지만 홍합껍질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홍합껍질부터 분리하고, 소면과 돌문어를 폭풍 흡입했다. 우리는 뭐 먹기만 하면 폭풍 흡입하는 대단한 식성을 자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먹기만 하면 음식이 나오는 시간보다 먹는 시간이 더 짧다. 그냥 이것만 먹기에는 아쉽고 짤 것 같아서 공기밥도 2개만 추가하여 먹으니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가 되었다. 사실 다른 것도 맛보고 싶기도 했고 다른 테이블에 뭐 주문했는지 보면 해물뚝배기나 전복중 같은 것들을 다양하게 시켰더라.
이거 쓰면서도 그 날 먹었던 맛이 아직 안 잊혀졌는지 갑자기 입맛에서 불향이 맴도는 것 같다.ㅎㅎ
돌문어볶음은 굳이 저녁에 먹지 않고 낮에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친구가 왜 그렇게 돌문어볶음을 얘기했는지 알 것 같으니, 제주도에 가면 돌문어볶음도 꼭 한 번 드셔보길 추천한다! 합격!
소금바치순이네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196
전화 : 064 - 784- 1230
영업 시간 : 매일 09:30 - 19:3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30
매월 첫 째주, 셋 째주 목요일 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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